옆집의 영희 씨
옆집의 영희 씨 – 정소연 지음/창비 SF작가 정소연님의 단편집입니다. 짬짬이 다양한 매체로 발표해 오던 15편의 작품을 한 권으로 묶었는데, 이렇게 보니 띄엄띄엄 볼 때와는 다른 흐름이 보이는 것 같아 좋네요. 한편 한편 넘겨보면서 이어지는 작가의 따뜻한 감성과 인물에 대한 애정, 그리고 고민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았습니다. 시작이 디저트라서 조금 놀랐어요. 우선 디저트는 식후에 먹는 것이기도 […]
옆집의 영희 씨 – 정소연 지음/창비 SF작가 정소연님의 단편집입니다. 짬짬이 다양한 매체로 발표해 오던 15편의 작품을 한 권으로 묶었는데, 이렇게 보니 띄엄띄엄 볼 때와는 다른 흐름이 보이는 것 같아 좋네요. 한편 한편 넘겨보면서 이어지는 작가의 따뜻한 감성과 인물에 대한 애정, 그리고 고민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았습니다. 시작이 디저트라서 조금 놀랐어요. 우선 디저트는 식후에 먹는 것이기도 […]
위험천만 왕국 이야기 –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이미애 옮김/씨앗을뿌리는사람 반지제왕의 J.R.R.톨킨 님이 쓴 동화책입니다. 네 편의 이야기가 있는데, 각각이 상당히 독특한 이야기라 즐겁게 읽었네요. 더구나 책이 상당히 가벼워서 슬렁슬렁 가지고다니며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 같은 곳에서 읽다보니 어느새 완독. 가벼운 제본 좋아요 🙂 1.햄의 농부 가일스 평범 – 조금은 소심하고 조금은 허영심도 있는 그런 농부 […]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은행나무 괴짜 정신과의사 이라부를 주인공으로 한 오쿠다 히데오의 단편소설집입니다. 어쩌면 콩트집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요 ^^ 부모가 물려준 병원에서 정신과를 맡아 진료를 하고 있던 이라부에게 다양한 환자들이 찾아옵니다. 때로는 신경증에 걸린 조폭이, 때로는 그네를 타지 못하게 된 서커스 배우가, 때로는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게 된 프로야구선수가 등장합니다. 이들을 치료한다기보다는 오히려 […]
카스테라 – 박민규 지음/문학동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작가 박민규씨의 단편소설집입니다. 지난 소설과는 달리 읽는 사람에 따라 좋고 싫고가 갈릴 수 있다는 말에 읽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마침 시카고행 기내도서목록에 있기에 골라들었네요. 그리고는 비행하는 동안 다 읽어버렸답니다. 오히려 장편소설보다 단편 쪽이 더 유쾌하고 재미있더라구요. 특히 표지에 그려진 여러 동물들이 사실은 단편의 제목이었다는 사실. 아아, […]
재미나는 인생 – 성석제 지음/강 성석제 씨의 단편..이라기보다는 콩트 모음집입니다. 짧은 이야기를 읽다 보면 키득키득 웃을 때도 있고, 허무함에 썰렁해질 때도 있었어요. 그렇더라도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우리 생활, 매일 보는 뉴스, 사건들 속에서 뽑아낸 에피소드라 기분이 참 희한하더군요. 현실을 비틀어 평소와는 약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니, 어떤 이야기는 우리 현실 그대로라 조금 마음을 다잡아도 보고, 어떤 이야기는 […]
자유의 감옥 – 미하엘 엔데 지음, 이병서 옮김/보물창고 ‘모모’로 유명한 미하엘 엔데의 단편집입니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했는데, 점차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가게 되더군요. 역시 미하엘 엔데. 환상 속으로 독자를 이끄는 솜씨는 정말 멋집니다. 여러 이야기들이 있지만, 모든 작품이 초현실적인 사건, 또는 배경을 다루고 있습니다. 보고 느끼는 것 만으로는 설명할 수 […]
바람의 열두 방향 – 어슐러 K. 르 귄 지음, 최용준 옮김/시공사 어슐러 K. 르 귄의 단편집입니다. 특이한 점은 작가가 직접 작품을 골라 각각에 대한 설명을 서두에 덧붙였다는 점. 덕분에 글을 쓸 때의 느낌, 글을 쓰게 된 배경, 그리고 숨은 에피소드 등을 엿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그녀의 장편 소설인 어둠의 왼손, 빼앗긴 자들, 어스시 등의 […]
유전자가 수상하다! – 21세기 SF 도서관 2 – 가드너 도조와 편집, 이수현, 박현주, 황나래 옮김/시공사 교육 들어오기 전날밤에 다 읽는 바람에 집에서 리뷰를 올릴 시간이 없었군요. 오늘은 교육 첫날, 저녁먹고 나서 약간 시간이 난 김에 끄적끄적 써서 올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상 다 쓰지는 못하고 오늘밤이나 내일 점심때나 돼서야 각 편의 감상을 써볼 수 있을 것 […]
오늘의 SF 걸작선 – 브루스 스털링 외 지음, 데이비드 G. 하트웰 외 엮음, 정혜정 외 옮김/황금가지 David G. Hartwell의 Year’s Best SF 8 입니다. 지난번에 번역판으로 읽은 가드너 도조와의 The Year’s Best Science Finction – 번역판의 시리즈 제목은 ’21세기 SF 도서관’ – 과 함께 SF 단편 선집 분야를 양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죠. 다른 책을 읽다가 […]
세상의 생일 – 21세기 SF 도서관 1 – 어슐러 K. 르 귄 외 지음, 가드너 도조와 엮음, 신영희.박현주 옮김/시공사 편집자 가드너 도조와의 2001년도 SF 모음집입니다. 원제가 The Year’s Best Science Finction 18. 함께 읽고 있는 다른 SF 단편집인 David G. Hartwell의 Year’s Best SF와 함께 단편집 분야를 양분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실려있는 작품 수는 적지만 내용이 […]
마니아를 위한 세계 SF 걸작선 – 아이작 아시모프 외 지음, 정영목, 홍인기 옮겨 엮음/도솔 정영목, 홍인기 씨가 편역한 SF 단편집입니다. 800 페이지가 넘는 두께에 하드커버라 들고다니면서 읽기에는 부담이 되지만 저녁마다 조금씩 읽어보는데 상당히 재미있었어요. 읽기 전에는 아시모프, 하인라인 등의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라 예전에 읽어본 이야기가 많을 줄 알았습니다만, 총 24편 – 꽤 많은 수의 단편이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