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경제학

괴짜경제학8점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어느 경제학자의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 보기.
경제학자 스티븐 레빗의 독특한 세상 접근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보통 경제학자라고 하면 주식이나 부동산, 기업의 재무, 환율 등 각종 금융에 관련된 사항을 생각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것과 상당히 동떨어진 것 – KKK, 마약판매, 자녀교육, 교육환경 등을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그런 것들이 경제학과 관련이 있을까 싶은데, 각종 숫자로 된 자료를 이용하여 경제학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들어보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군요.

하지만 이 책의 중심 주제는 ‘독특한 관점에서 접근하라’ 같은 처세술이나 마음자세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동기, 또는 어떤 특정 성향을 보이게 하는 원인에 대한 탐구이죠. 스티븐 레빗은 이러한 인센티브(Insentive)라는 개념을 제시하기 위해 여러 가지 예를 든 것 뿐이랍니다.

결국은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게 되는 것은 그 댓가를 바라기 때문이죠. 인센티브에는 도전하는 사람이 모여들게 되지만, 그 대가가 혹독한 경우 도전은 줄어들죠. 하지만 더욱 많은 인센티브가 걸려 있다면 어떨까요. 가능성이 적더라도 많은 사람이 몰려들게 됩니다. 이런 것은 주로 금전이겠지만, 때로는 폭력이나 두려움처럼 무형의 형태를 가지는 경우도 있죠. 이런 예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KKK나 마약판매에 관한 에피소드였던 것 같습니다.

정통적인 경제학적 관점에 대한 서적으로는 부적절하겠지만, 나름대로 즐겁게 어떤 개념을 익혀보기에는 즐거운 책이라 생각되는군요. 적절한 읽기의 가이드라인을 제공받으며 읽었기에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를~ 🙂

3 thoughts on “괴짜경제학

  1. 핑백: TheLibraryOfBa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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