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점
카타야마 쿄이치 지음, 안중식 옮김/지식여행

어제 오후~오늘 아침 출근길까지 이틀도 안되는 시간에 다 읽었습니다. 단순한 1인칭 시점의 스토리라 그런지 쉽게 읽히더군요.

어릴적부터의 친구와의 사랑, 갑작스레 찾아온 죽음. 그리고 죽음 이후 남은 사람의 마음. 담담한 묘사와 인물간의 대사와 독백이 신선하기는 했지만 표지에 붙어있는 광고문구처럼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보다 뛰어난 이야기라고 생각하기는 힘들군요. 요즘들어 가벼운 이야기에 사람들의 손이 많이 간다는건 일본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베스트셀러라는 것은 그렇다 쳐도 350만부나 팔리다니, 아무래도 영상매체의 힘이 아니었나 싶군요.

하지만 다 마음에 안들었다는 것은 아니구요, 아키-사쿠타로, 사쿠타로-할아버지간의 대화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단지 한 컷 한 컷만 본다면 정말 예쁜 이야기. 소설을 읽으면서 그 장면 장면이 머리속에 그대로 그려질 정도로 말이죠. 단지 전체적인 흐름이 너무 단순했을 뿐이죠. 그래서인지 이 소설을 영상화한 작품도 영화보다 한컷 한컷의 묘사가 중요한 드라마가 더 인기가 있다고 하더군요.

어찌보면 세상이 그만큼 살기 힘들고 팍팍해져서 책 속에서나마 가벼운 이야기로 머리를 식히고 싶어해서인지도 모르겠군요. 그냥 가볍게 휴식을 즐길 때 읽기 좋은 소설이라는 평가를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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