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친구 음악회

지휘 박은성
연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협연 리차드 용재 오닐(비올리스트), 박미혜(소프라노), 안수련(해금)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드보르작 카니발 서곡
A.Dvorak Overture “Carnival” in A major op.92
이용탁 해금협주곡 “독백” – 안수련
윌턴 비올라 협주곡 – 용재오닐
Walton Viola Concerto

– Intermission –

드보르작 오페라 ‘루살카’ 중 “달에게 바치는 노래” – 박미혜
A.Dvork Opera ‘Rusalka’ “Song of the moon”
김동진 ‘가고파’ – 박미혜
브람스 교향곡 제2번 D장조
J.Brahms Symphony No.2 in D major op.73

지난 10월26일 일요일 낮에 정말 간만에 음악회에 다녀왔습니다. 어쩌다보니 표가 생겨 가게 되었는데, 예상외로 좋은 협연자에 코심이라니, 이게 왠 떡이냐~ 싶더군요^^ 종종 음악회도 들러야겠다 생각하면서도 의외로 시간이나 다른 사정으로 못가게 되는게 참 아쉽습니다. 이번달 말에 반년 전에 예매한 백건우씨 연주회도 출장으로 부인님만 보내게 되었구 말이죠 T_T

어쨌던, 그대신 오게 된 연주회 – 즐거웠습니다. 나름 시험적이면서도 무리하지 않는 편성이랄까요? 서곡-협주곡-교향곡으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구성이면서도 익숙한 곡을 살짝 빗겨간 그런 프로그램이랄까요? 잘 듣기 힘든 카니발 서곡에다가 현대곡인 월턴 비올라 협주곡, TV에서는 종종 보았지만 실제 연주회에서는 처음 접하는 해금 협주곡, 그리고 브람스 1번이 아닌 2번이란 말이죠 (익숙치 않은 성악은 그냥그냥 넘어갑니다 그려~ ^^)

그럼에도 참 재밌는 구성이었어요. 첫곡인 카니발 서곡은 참 흥겨웠고 안수련씨의 해금연주는 ‘처음이라 즐거운’ 연주였구요. 용재오닐 군은.. 비올라라는 악기를 참으로 즐겁게 사용하더군요. 어떨 때는 바이올린처럼, 어떨 때는 첼로처럼 음색을 달리하면서 그 둘과는 또다른 세계를 만들어가는 솜씨가 좋았습니다. 앵콜도 잘 응해주시고 말이죠 🙂

인터미션 후의 성악곡은.. 나름 괜찮았는데 별 느낌이 남아있질 않네요. 이러니 공연 후 바로 후기를 써야.. -_- 어쨌건 브람스도 괜찮았습니다. 브람스답게 엄청 긴 1악장 뒤에 편안한 나머지 악장이 이어진다는것도 그대로. 브람스의 1악장은 마치 하나의 곡 같은데다가, 2악장이 시작하면 한 곡을 더 듣는것 같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러다보니 다른 곡은 잘 듣던 관객들이 괜시리 1악장 끝나고 박수를 치게 되더라니까요 ^^;

가을이 깊어가는 시기의 약간 서늘한 날씨에 어울리는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비록 백건우씨 연주회는 못보지만 12월의 연말 공연은 하나 더 봐야지 하고 있답니다. 기대해주셈! (그 전에 포스팅이나 성실히 올려야겠지만서두..)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