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이언맨2
토니 스타크 선생, 그 입담과 오버는 여전하시더만요. 한없이 가벼워보이는 와중에서도 주위사람들 챙기고, 가오땜시 티 안내려 노력하는 모습이 ‘그래도 나름 진중한 구석이 있구나’ 싶어 토닥토닥 해주고 싶었네요. 오히려 페퍼 포츠 양이 너무 칭얼대서 좀 그렇더군요. 전편의 포스가 아쉽더라구요. 대신 새로 등장한 블랙 위도우가 간지가 넘치네요.
스토리는 뭐.. 악역이 별로 임팩트가 없어서 말이죠. 그냥 새 엔진 장착한 아이언맨 등장! 이라는 정도.. 오히려 다음편이 기다려집니다.
링크: EST_님 리뷰
2.슈렉 포에버
워낙 기대를 안해서인지 의외로 괜찮게 봤습니다. 권태기에 빠진 슈렉이 ‘나 이제 돌아갈래!’라며 옛날의 하루로 돌아가지만, 그 하루가 생애의 마지막 날이 될 위기에 빠집니다. 새로운 악당 난장이 럼펠과 마녀들의 공격에 맞서 피오나 공주의 게릴라에 합류하고, 마법을 풀기 위해 애쓰는 슈렉. 과연 살아남을수 있을까요?
슈렉보다 강해보이는 오거들이 우글우글 나오기에 슈렉이 왜소해 보이는건 처음이네요. 오히려 피오나가 더 강해보임.. 피오나가 보여온 포스에 비해 너무 약한 면만 보이다가 이야기가 끝나버렸다는게 좀 아쉽네요. 어쨌든, 4편까지 오느라 수고많았습니다 🙂
3.킥애스
‘초능력 없는 수퍼히어로’를 내걸고 나온 히어로물입니다.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인데 폭력수위가 상당히 높아서 깜짝 놀랐네요. 능력이 없는만큼 깔끔하게 해치우질 못하고 이전투구를 벌이다보니 그런건지.. 아, 더 어린 힛걸이 무표정하게 총과 칼로 악당을 쓱싹 해치우는게 더 폭력적이긴 하지만요. 나름 새로운 컨셉이라 신선하기도 하지만, 얘네들이 앞으로 무슨 사고를 더 칠지 걱정되는것도 사실입니다. 2편이 나온다니, 애고야..
그래도 힛걸의 클로이 모레츠는 새로운 스타가 될 가능성이 엿보이네요. 당돌한 말투와 귀여운 표정, 그리고 화끈한 액션까지. 린지 폰세카는 예쁘긴 한데 포스면에서 클로이에게 밀리네요. 2편에서 남자친구 뺏기는거 아닌가 몰라. 하긴, 아론(킥애스)이 그리 잘난 남친은 아니지만서두.. ^^
링크: Joplin님 리뷰, 진리의 포스터가 들어간 EST_님 포스팅
4.라스트 에어밴더
귀국길 유일하게 본 영화입니다. 볼까말까 하다 봤는데, 스토리는 나름 괜찮은것 같은데 연출이 영.. 그러게 감독을 잘 만나야돼 하면서 봤더니, 식스센스의 나이트 샤말란 감독. 어쩌다 이렇게 되셨어요.. OTL
아무리 애들용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라 해도, 설명해야 할 배경스토리가 많다고 해도, 그걸 다 대사로 처리하면 영화가 늘어지는걸요. 회상씬이라든지, 오버랩이라든지, 여러가지 구성 많잖아요. 덕분에 나름 흥미로울 수 있는 스토리가 너무 단순해져버렸습니다. 배우들은 열심히 연기를 한것 같은데 이야기가 늘어지는 너무 뻣뻣해보여 불쌍하더라구요.
그래도 간만의 연작 환타지이니만큼 다음편에서는 좀 나아지길 바랍니다. 힘내라 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