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달튼 브라운, 빛이 머무는 자리 展

아트인사이트 – (~10.24) 앨리스 달튼 브라운 [마이아트뮤지엄]

마이아트뮤지엄에서 또 흥미로운 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82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극사실적인 작품활동을 하고 계신 앨리슨 달튼 브라운 님이에요. 건물과 그림자, 나무와 꽃, 물과 커튼 등을 분위기있게 표현한 작품이라 보고있으면 은은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 가득했습니다.

주로 활동한 지역이 미국 북동부의 펜실베니아-뉴욕주 쪽이라 예전에 가본 보스턴의 주택들과 닮은 풍경이 많이 펼쳐집니다. 목재로 지어진 주택과 현관까지 올라가는 계단, 포치와 처마를 받치는 기둥, 여기에 쏟아지는 햇빛과 정원에 심겨진 나무와 풀, 가끔씩은 수영장이나 호수의 풍경이 이와 함께 펼쳐지지요. 후기에는 여기에 작가가 애착을 가진 반투명한 커튼이 함께 휘날리면서 좀더 아늑하면서 약간의 움직임이 더해지네요.

마이아트뮤지엄의 독특한 면모는 작가에게 한가지씩 더 요청한 결과물이 더해진다는 점인듯 합니다. 지난 맥스달튼 전에는 기생충의 집을 테마로 한 일러스트가 있었다면, 이번의 앨리스 달튼 브라운 전에는 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 그린 작품 세 점이 추가로 전시되어 있고 촬영이 허락되어 있네요. 덕분에 이런 은은한 분위기의 작품을 폰에도 몇 컷 가져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와 어울릴만한 작품이기에 많은 사람이 포스터나 액자도 구입하는 것 같았네요. 도록도 상당히 충실했던 것 같았지만 이번에는 엽서로 만족하고 나왔습니다. 재미있는 전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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