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워낙 칭찬이 많아서인지 그냥 ‘재밌네’ 하고 보고 왔습니다. 사실 많고많은 주인공급 캐릭터들 사이에서 두시간 안에 이야기를 풀어나가기가 쉽지 않은데, 그걸 잘 해냈다는 것만으로도 칭찬을 받을만 하겠죠. 물론 이야기 흐름은 유려하고 액션은 화려했지만, 보고 나서 ‘뭔가’를 얻어가는 느낌이 없었달까요? 그냥 잘 싸우고 지구를 지켰다 정도인것 같습니다.

많이 언급되는 내용이지만, 캡틴은 너무 진지하고, 토르는 너무 멍청하고, 호크아이는 너무 죄책감이 없고, 나타샤는 너무 경계심이 없달까.. 헐크는 너무 똑똑해서 사람말을 잘 알아듣고 말이죠. 그러고보면 토니 스타크 혼자서만 너무 잘난티가 나는게, 아이언맨 이야기에 주변인물 출연시킨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후속편이 나온다면 뭔가 공감이 가는 스토리를 펼쳐보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고보니, 로키라는 인물 자체가 워낙 공감이 가지 않는 캐릭터이기에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무슨 애들도 아니고 내가 왕먹을래 하고 침략이라니..) 후속에서는 좀 공감이 가고 나름 고민도 있는 그런 악역이 등장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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