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신부, 저스트 라이크 헤븐, 스카이 하이

유령신부

세편을 한꺼번에 올리는 이유는.. 이번 출장길 갔다왔다 하면서 기내에서 본 영화라 그런 거랍니다. 인천→시카고 길에는 유령신부와 저스트 라이크 헤븐, 시카고→인천 길에는 스카이 하이를 보았죠. 예전같으면 갈때 올때 영화를 세편씩 보았겠지만, 요새는 힘도 들고 귀찮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그렇게까지 보고싶은 영화가 없었기에 편한 영화로 골라 보게 되었답니다.

유령신부는 팀 버튼의 애니메이션이라서 예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보지는 못하고 있던, 그런 이야기였어요. 예전 크리스마스의 악몽(1993)을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던 터라 그 연장선상의 이 애니메이션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보았죠. 결론은? 기대에는 좀 못미치는 범작이랄까요. 유령신부와 인간신부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빅터의 캐릭터는 잘 묘사되었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안이한 구성이 아닌가 싶더군요. 차라리 아래 세계에서 부모님과 만나는 에피소드가 있음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어쨌든 그래서 조금 실망.

저스트 라이크 헤븐은 시카고 도착 전 아슬아슬하게 다 보았습니다. 볼까말까 하다가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외로 재미있더라구요. 리즈 위더스푼의 깜찍한 매력이 통통 튕겨나오는 그런 영화였어요. 워커홀릭 의사에서 한 남자의 눈에만 보이는 유령으로 바뀌어버린 모습을 조잘조잘 재잘재잘 화내고 낙심하고 용기내고 사랑하는 이야기가 즐거웠습니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 착륙할 때까지 결말을 보지 못했다면 결말이 엄청 궁금했을 거에요. 왕추천입니다 🙂

돌아오는 길에 본 스카이 하이.. 하늘 저 높이~ 란 뜻인줄 알았더니 스카이 고교라나. 뭐, 중의적인 표현일 수도 있겠으나 영화 내용이 그리 심각한 면모가 전혀 보이지 않으니 잘못 본 것으로 해두죠. 수퍼히어로 부부의 아들이 전혀 능력이 안나타나서 암울해하다가, 친구들과의 우정을 통해 힘을 깨닫고 악당과 싸우는 만화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냥 가볍게 보면서 웃어주었죠. 비슷한 류의 영화로 스파이 키드가 있겠죠. 으음, 그것도 보아야 하는데.. 시간때우기로 괜찮습니다.

대충 이정도네요. 그래도 한편 건졌으니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보잉 777에서 보는 영화는 화면 자체는 자그마하지만, 보고 싶을 때 선택해서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세상 참 좋아졌네요 🙂

2 thoughts on “유령신부, 저스트 라이크 헤븐, 스카이 하이

  1. Caleb

    고등학교를 영어로 high 라고만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자막에서..
    하늘 높이라고 잘못 번역된 부분이 상당히 많더군요..
    아예 문장의 의미가 통하지 않는 부분도 꽤 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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