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무언가를 사려고 할 때에는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일상에서 무언가 필요성을 느낀다거나, 남이 어떤걸 사용하는걸 보고 부러워진다거나 하는거 말이죠. 이럴 경우 그 제품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려고 각종 매장이나 인터넷을 전전하게 되는데, 이런 상태를 지름병, 또는 뽐뿌질 중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현재 고려중인 지름 대상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종종 보이듯이 병이라고까지 표현하지 않는 것은, 저라는 사람의 특성상 처음 사야겠다는 마음이 들 때부터 실제 구입할 때까지 재고해보는 기간이 길기 때문이죠. 재고해보는 기간이 길수록 합리성을 많이 따져보게 되고 말이죠. 컴퓨터 신규구입은 3개월째 따져보고 있고, 컴퓨터 공유기는 앞으로 한달동안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최근 구입한 것으로는 한달동안 가격이 떨어지길 기다린 DVD Writer가 있군요.
그런데 이런 제 성격을 흔드는 물건이 나타났으니.. 엉뚱하게도 자전거입니다. 그 원흉은 내 마음속의 자전거라는 만화. 1권을 볼 때만 해도 독특하면서도 따스한 스토리에 마음이 끌리는 정도였는데 3권을 보니 참을 수가 없군요. 우우.. 덕분에 3일동안 시간날 때마다 각종 카페와 관련 사이트, 블로그들을 헤매고 다녔습니다. 선택 대상은 두 가지로 줄인 상태. 가격은 부담되지만 그래도 기대감에 가득차 있어요. 이런 기분 간만이네요 🙂
오늘의 애니
* 몬스터 18화: 간만에 안나의 등장. 히로인다운 면모.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