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술의 세계사

처음 읽는 술의 세계사8점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정세환 옮김/탐나는책

모 블로그에서 보고 갑자기 흥미가 돋아서 도서관에서 찾아본 책입니다. 다양한 술의 유래와 술 산업이 발전하게 된 계기를 세계사와 엮어서 펼쳐낸 책이에요. 양조주, 증류주, 대량생산과 유통의 역사를 문화의 발전과 함께 서술한 점이 눈에 띄네요.

채집 문화 속에서 자연 발생한 봉밀주와 과일주(와인), 마유주. 농경사회로 들어서면서 곡식으로 빚게 된 맥주와 황주, 이슬람의 연금술의 발전과 함께 증류 기술이 퍼지면서 만들게 된 보드카와 위스키 등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이어서 대항해 시대로 접어들면서 음료의 확보 차원에서 술을 배에 싣게 되고, 보존과 운반이 이슈가 되면서 주정이 강화된 셰리주가 나타나고 데킬라가 발견되고, 설탕 생산 시대가 되면서 사탕수수 찌꺼기로 만든 럼이 나타나네요.

여기에 산업화 시대, 대량생산과 상품화가 관건이 되면서 대량생산과 보존에 적합한 라거가 주도권을 쥐게 되고, 파스퇴르에 의해 와인의 살균과 보존 방법이 개발되면서 보르도와 론의 와인이 수출 산업으로 발전합니다. 더불어 위스키 역시 영국을 벗어나 미국 독립전쟁과 함께 카나디안 & 버번 위스키가 나타나게 되네요. 계속해서 진, 칵테일, 다양한 리큐어 등이 소개되며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바에 놓여 있는 다양한 술의 종류에서 시작된 이야기이지만 세계사의 주요 사건과 맞물려 이야기되니 상당히 재미있었어요. 더불어 각각의 이름만 알던 술이 그 의미가 새롭게 되새겨지면서 흥미가 더 생기는 효과도 있었던 것 같네요. 술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었습니다 🙂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