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5센티미터

초속5센티미터6점
신카이 마코토 지음/대원씨아이(만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던 작품을 소설화한 작품입니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영상으로 보여주며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서술하는 이야기다보니, 캐릭터들의 내면이 상당히 잔잔하게 이야기되고 있어 편한한 마음으로 즐기며 볼 수 있었어요. 특히나 주인공 타카키가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타카키는 이제 괜찮아’ 라는 말이 잔잔하게 마음에 남았습니다.

몇번씩 기차를 갈아타 가며 만나러 간 첫사랑 소녀, 그 후 전학간 섬에서 타카키를 바라보며 자신을 확인하는 또다른 소녀, 그리고 성인이 되어 만나고 헤어져가는 사람들. 그 후로도 만남은 이어지겠지만 쌓여져 온 기억이 이후로 살아갈 힘이 되어간다는 느낌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도쿄, 혹은 다른 어떤 나라의 어떤 도시에서 살아가더라도 느끼는 것은 비슷한 감정일지도 모르겠네요.

잔잔하게 잠시 쉬어가며 읽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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