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타임라인에서 화제가 되어 종방되자마자 몰아본 애니메이션입니다. 솔직한 느낌은 ‘이게 왜 그렇게 인기였지?’ 라는 생각이지만, 친근한 캐릭터들과 무겁지 않은 스토리가 오히려 호평 속에 받아들여진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극장판이 아니라 매주 방영되는 작품이니만큼 한편 한편이 방영되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끌어내는데 성공한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과연 가방짱은 누구인가..부터 시작해서 세루리안은 어디서 생겨났는가, 다른 사람들은 어디있는가, 럭키짱은 왜 가방짱에게만 말을 하는가 등등 궁금함이 해결되기까지는 전편을 다 봐야하는 점도 있구요.
한편 한편에서 등장하는 프렌즈들의 매력도 확실하게 캐릭터를 인지시키는데 성공했다는 느낌입니다. 계속 출연하는 서벌 외에도 개인적으로는 부엉이 박사님들이 꽤나 매력적이었어요. 저런식으로 하늘을 날고 요리를 좋아하면서 도서관에서 살 수 있다면 나름 좋은 삶일지도..라는 생각. 긴 여행을 거쳐 항구에 도착하면서 생각지도 않은 세루리안과의 결투. 그리고 마무리까지 조금 더 이야기가 이어질만한 여지를 남겨준 것도 좋았습니다.
어쨌든, 시운을 잘 타고나서 성공한 작품이라는 생각이고, 기회가 되면 게임도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