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워즈 시즌2, 엔젤비츠, 바케모노가타리, 연희무쌍 소녀대란

한동안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군요. 볼만한 것도 있었고 별로인 것도 있어 그냥 넘기다보니 여러 개가 되어버렸다능. 모인 김에 감상 한두줄 써보려구요.

1.클론워즈 시즌2
시즌1에서 주역이었던 아소카 타노에서 조금 더 스토리 중심으로 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현상금 사냥꾼과 공화국군간의 전투, 그리고 그리버스 장군 등 반군 세력의 모습이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전체적인 에피소드의 통일감보다는 옴니버스식으로 나열되는 느낌이네요. 마지막에 등장하는 보바 펫의 모습이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주는데, 과연 카툰네트웍스가 3기 제작에 들어갈지 모르겠군요 ^^;;;

2.엔젤비츠
나름 가장 재미있었던 작품. 무언가 모를 한을 품고 죽은 남녀 학생들이 눈을 뜬 곳은 어떤 학교 – 자신을 자각하게 된 학생들과 이들을 응징하고자 하는 천사와의 대결 – 오토나시 유즈루가 그 사이에서 눈을 뜨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한참 인기를 모았던 스즈미야 하루히 풍의 캐릭터인 유릿페, 적이지만 무언가 비밀을 품고 있는듯한 소녀 카나데와의 스토리가 화려한 영상과 멋들어진 음악, 화끈한 전투(?!)와 함께 펼쳐집니다. 짧은 편수(13편)에도 불구하고 꽤나 완성도있는 이야기를 보여주어 마음에 드네요.

3.바케모노가타리(化物語)
모노가타리(物語)란 제목답게 주인공 아라라기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괴이(요괴)들과 이 괴이에 관련된 인물들과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이야기입니다. 아라라기는 시노부라는 소녀 흡혈귀에게 감염되었다가 인간으로 돌아온 학생. 덕분에 남들보다 빠른 치유능력이라는 부작용(?)을 갖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 주위에서 무게를 빼앗긴 센조가하라 히타기, 길을 잃고 헤매는 하치쿠지 마요이, 한쪽 팔이 원숭이팔로 변한 칸바루 스루가, 뱀에게 온몸을 감겨 조임을 당하는 센고쿠 나데코, 그리고 고양이에 씌인 우등생 하네카와 츠바사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나름 집중감이 떨어지기 쉬운 스토리임에도 연관성을 잘 가져간 연출이 돋보이고, 이와 함께 실사와 타이포 등을 애니메이션과 섞어 사용한 신선한 시도도 좋았습니다. 맘에 들었던 캐릭터인 나데코가 별로 등장하지 않은게 아쉽네요. 아라라기 본인의 이야기도 나중에 다시 나온다면 재밌을거 같은데.. 기대해보죠 🙂

4.연희무쌍 소녀대란
도원결의에서 끝나버린 전편에 이어서, 황건의 난과 장양의 부패, 그리고 군웅들의 결집과 낙양 탈환으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코믹인 만큼 주요 캐릭터들이 죽거나 하지 않고 나름 변형된 이야기라 즐겁게 볼 수 있었네요.

당분간은 다시 독서 모드로 전환할듯 합니다. 볼만한 작품이 나올 때까지 잠시 동영상 감상기는 쉬게 될듯. 더운 여름날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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