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류별로 닥치는 재앙 중에서 토네이도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 🙂
하하, 매우 즐겁게 봤습니다. 사실 직업상(?) 평일에 영화를 보기는 힘들지만 강남 쪽의 외부 세미나에 참석하게 된 덕분에 시간도 남고 해서 볼 수 있었어요.

클리프 행어??
사실 영화 자체보다는 메가박스에서 도입한 DLP 디지털 영사 시스템 성능을 보러 간 거였습니다. 역시나 디지털이란 말에 걸맞게 꽉 찬 화면 전체가 흐릿한 부분 하나 없이 깨끗한 화질을 보여주더군요. 저 구석으로 밀려났지만 오히려 더 가독성이 높아진 자막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영화는 뭐랄까.. 재난+극복+가족+휴먼+액션 이랄까요? 이런저런 장르에서 상품성있는 코드만 골라 뽑아냈다는 느낌입니다. 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이야기라는게 조금 아쉽지만 이 정도로 잘 비벼놨으면 만족할만 해요.

우리의 똑똑한 천재소년소녀들
헐리우드와 부시 행정부가 사이가 나빠서인지 감독이 은근히 정부를 까대는(?) 코드를 많이 집어넣은 것 같습니다. 초반에 미국 국기가 펄럭이는걸 보고 덜컹 했지만, 지난번처럼 ‘미국 대통령은 수퍼맨’ 이 아니라서 얼마나 안도했는지 몰라요. 덕분에 오히려 스토리가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얼음에 덮인 맨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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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philia님. 답글 보고 왔습니다~ 영화 속에서 미국을 어떻게 묘사했는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주목하시는 듯 합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 역시 토네이도 씬이 제일 눈이 즐거웠던(?) 듯 합니다. ^^
marcel / 미국에 대한 묘사에 주목하는 것은 아무래도 감독의 전력(Independence Day -_-) 때문이겠지요. 오늘 김선일씨의 죽음을 앞에 놓고서 더욱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