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의 아이 – 오노 후유미 지음, 정성호 옮김/한겨레 |
오노 후유미의 십이국기 시리즈 외전에 해당하는 소설. 얼마 전에 읽은 십이국기 6부 황혼의 물가 새벽의 하늘과 바로 이어지는 내용이다.
1년동안 행방불명되었다가 갑자기 어디선가 다시 나타난 소년. 그간의 기억은 다 잃어버린 채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주위에서 그를 괴롭히는 사람들에게는 불행이 계속 닥친다. 공포소설로는 그저 그런 자꾸만 사람이 죽어나가기만 하는 그런 이야기일듯. 이 책만 따로 읽었다면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십이국기를 본 사람이라면 6부에서 실종된 타이키의 그간의 행적을 쫓아가볼 수 있다는 면에서 매우 흥미로운 소설이다. 그런 면으로 본다면 공포나 호러소설이라기보다는 타이키의 귀환에 대한 기다림의 이야기라는 면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
단편적으로, 내가 태어나서 살아가는 이 세상에 대해 이질감을 느끼는 히로세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다.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한번쯤을 해봤을테니 다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 괜찮았다.
인간은 누구나 어느 정도는 이단이다. 몸에 결함이 있는 자, 마음에 결함이 있는 자, 그런 식으로 누구나 다 이단이다. 이단자는 고향을 꿈꾼다. 공허하고 어리석은 그러나 달콤한 꿈이다.
– p.385
– p.385
이거 정말 읽으신 건가요??
어디서 구하신 거죠????
제발 가르쳐 주세요!
정말 보고 싶은데 도무지 파는 곳이 없어요 ㅜ
제가 십이국기를 11권까지 모두 소장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이건 도저히 구할 방도가 없어서
소장은 포기하고, 중고든 뭐든 읽어만이라도 보고 싶은데..
보시는대로 2004년에 읽은거라 지금은 절판된 모양이네요. 십이국기 주요 스토리와 연관성은 깊지는 않습니다만.. 현재는 어디서 구할지 잘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