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5월 바쁜 주말

5월 한달은 주말마다 상당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직장인이 그렇듯 밀린 집안일을 다 주말에 해서이기도 하지만, 다른 소식도 있고, 지른것도 있고, 미뤄온 일도 있고 해서 그렇군요. 그래서 어떤 일들을 했냐면..

1.분갈이
5년 전 결혼하면서 새집증후군 예방하라는 의미로 받았던 화분 둘을 드디어 분갈이했습니다. 그중 하나인 스파티필름은 재작년 큰 화분으로 한번 옮기긴 했는데, 너무 자라서 가지끼리 치이는지 자꾸만 말라 날잡고 화분 엎고 포기나누기를 했어요. 화분 하나에 있던걸 다섯개로 나눴는데, 하나 빼고 다 잘 살아난 모양입니다. 큰줄기는 계속 키우고 나머지는 분양할까 생각중.
그리고 여유가 생긴 큰화분에는 5년째 분갈이를 미뤄온 폴리샤스를 옮겼습니다. 자꾸만 시들시들하다가 올해 좀 살아나는것 같아 맘먹고 옮겼는데, 생각외로 뿌리가 작아 깜놀. 분갈이 몸살이 심하대서 뿌리를 거의 안건드렸는데, 잘 살아나면 좋겠네요.
하지만 아직 옮기려고 생각하는게 더.. 바글바글 징그럽게 늘어나는 아글라오네마 스노우캡(화분 네개쯤 나올듯), 물 잘 안줘도 자꾸만 가지를 뻗는 멜라니 고무나무(화분 세개분량). 화분도 구하는게 관건이군요. 이번 봄 지나기 전에 다 엎어야 할텐데..

2.아이패드2
기다려온 아이패드2가 드디어 출시되어 온라인으로 구입했습니다. 블랙 wifi 32G. 모 온라인몰에서 신한카드 5% 청구할인 조건으로 구입했어요. 놀랍게도 발매 당일에 배송되어서 기분좋았네요. 한동안 물량이 달린다는 이야기가 많던데, 쉽게 수령한데다 길건너 애플 컨시어지샵에서 스마트패드 누런색(Tan)까지 붙이니 깔끔하더군요. 한동안 배송때 붙어온 비닐 그대로 사용하다가 지난주에 앞뒤 보호필름 붙였습니다. 직접 해도 잘되더군요.. 확실히 전용필름 만드는 회사가 늘어나다보니 기술이 발전한듯. (앞면은 티 하나없이 깨끗하게 붙었는데, 오히려 뒷면필름이 약간 울렁울렁.. 뭐, 뒷면이니까.)
현재 주 용도는 트위터와 RSS리더기, 웹질, 동영상, 음악감상, 그리고 위룰/갓핑거. 위룰패드란 별명답게 위룰은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더군요. 여기에 3M 터치펜+uPad(free)도 사용해보기 시작했는데, 잘 써봐야겠어요. 확실히 가정용으로 좋더군요 🙂
그리고 기기간 연동은 활용성을 확실히 높여줍니다. 아이패드로도 Airport Extreme의 AirPlay 기능을 이용해 오디오로 음악을 감상하고, WOL(Wakeup on LAN) 기능으로 PC를 원격으로 킨 다음 Remote앱 으로 PC의 iTunes를 사용하고, AirVideo로 PC에 저장된 비디오 보고, Remote Desktop으로 PC를 종료하니 영상 하나 보자고 방과 거실을 왔다갔다하면서 다닐 필요가 없더군요. 아무데서나 iPad 세워놓고 영상 재생하면 끝. 정말 좋습니다 🙂

3.그밖에…
분갈이하면서 흐름이 좋지않았던 배수구도 정리하고, 테라스도 맘먹고 물청소를 딱. 화장실도 바닥과 변기, 거울청소 딱! 집안청소 및 걸레질도 딱! 세탁 및 이불빨래도 딱! 두달치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신문도 정리하고 재활용으로 딱! 아, 속이 시원하네.
이런김에 시간날때 뒤쪽 테라스도 마저 물청소좀 하고, 냉장고정리도 하고, 구석방에 벌려놓은 고장난 PC도 정리해야겠네요.

이런 와중에 날씨도 더워지고 밀탑 팥빙수도 개시하고, 곧 콩국수도 개시하려나? 더워지기 전에 미뤄놓은 일들 빨랑 마무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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