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란드 사가

빈란드 사가 Vinland Saga 29 (완결)7점
유키무라 마코토/학산문화사(만화)

바이킹의 후예로 태어나 전투와 생존, 정복을 위한 삶만을 알고 살아가던 주인공 토르핀이 본능과 기술로 이름을 얻어가다가 자신이 마음을 주고 믿음을 주었던 사람들을 하나하나 잃어가면서 충격을 받고 전투의 허망함을 깨달으면서 농사와 정착 생활이라는 새로운 발견에 눈을 뜨고 함께 살아가는 가치라는 것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을 따라 탐험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혹독한 전투로 인기를 얻었던 작품인만큼 주인공 토르핀의 순간순간의 싸움과 치열한 상황 묘사가 뛰어나지만, 그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원래 가고자 했던 길인 ‘인간이 살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스토리가 인상적이었네요.

역사의 발전과도 맞물리는게, 전투와 수렵, 그리고 싸움과 정복으로 획득해나가는 적자생존 시대에서 정착 및 농기구의 발전과 생산력 향상으로 나아가는 신석기 혁명의 과정을 그대로 한 사람의 생애 속에서 펼쳐내보이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중간부터는 조금 이야기가 답답해지는 과정이 있지만 이렇게 함께 인내하고 성실하게 관리하고 사람간의 갈등을 중재하는 어려움을, 그리고 대륙에 도착한 후 새롭게 맞닥뜨린 문화와의 교류와 갈등 속에서 공통의 이해를 찾고 협상하는 과정까지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무리가 이야기가 전개되다 말고 급하게 중단되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만, 작가나 잡지의 사정이 그랬던 것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볼 따름이에요. 그래도 바이킹의 북미 대륙 진출 시도가 이런 작품으로 남아서 조금 더 상상하고 기억할 여지를 준다는 것 또한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수고하셨어요!

1 thoughts on “빈란드 사가

  1. 바이킹팬

    정말 몰입해서 봤네요. 토르핀의 성장 과정이 꽤 깊이 있게 그려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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