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3

이제야 봤습니다.

2편까지의 아이언맨어벤저스를 보면 거의 무적이 되어버린 토니 스타크가 할말이 또 있나 싶었는데, 의외로 여린 감성의 소유자였네요. 노이로제에다가 수면부족 그로인한 미친듯한 일 일 일.. 그 와중에 페퍼하고도 티격태격하고 옛날 여자도 찾아오고 옛날 악당도 찾아오고, 테러도 당하고, 대통령도 납치되니 거참 고난의 연속입니다. 그래서인지 아이언맨 수트는 깡통처럼 이리저리 굴러다니기만 하고 힘써볼 기회는 거의 없더군요.

덕분에 한시간 넘는동안 아이언맨의 활약은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대신 적이 얼마나 강한가와 토니 스타크의 굴욕만 넘쳐나죠. 하지만 오랜 기다림은 막판 폐유조선에서의 전투로 기다림은 보답받습니다. 원격조정되는 수많은 아이언맨과 수많은 약물투여 특수부대원의 싸움이 화려하게 펼쳐지네요.

아쉽다면 이제 아이언맨이 홀로 영화 한편을 끌고나가기에는 힘이 부친다는 점입니다. 전반부의 토니 스타크의 고난기가 늘어진다는 느낌이 그런 이유에서인것 같아요. 어벤져스처럼 입담으로 씨름하면서 주는 그런 즐거움이 좀 아쉬웠어요. 어벤져스2 빨리 나왔으면 싶은데, 올해는 멤버들 각각 따로 개봉하느라 힘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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