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오브 뱅크시

뱅크시의 국내 첫 전시 '아트 오브 뱅크시'가 열린다 | 지큐 코리아 (GQ Korea)

마나님이 예매하신지 7개월만에 드디어 본 전시. 서울숲 더서울라이티움은 처음 가봤는데,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놀랐네요. 그동안 조각조각 나눠서 언론을 통해 눈에 띄었던 작품들을 (레플리카지만) 한곳에서 모아 볼 수 있는 점은 확실히 좋았습니다. 특히 벽돌이나 벽 같은 모습을 잘 재현해놨고, 실제 작품이 그려진 곳과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이 꽤 많아서 즐겁게 볼 수 있었네요.

지난번 본 투탕카멘전도 그랬지만, 작품이 진짜냐 아니냐는 어떤 시점에서는 덜 중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실제를 보면 나름의 감동은 있겠지만, 진위를 떠나 원래의 모습이나 현지의 모습을 잘 담은 설치 레플리카도 그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공감할 수 있으면 나름 괜찮은 시도가 아닐까 싶네요. 특히 뱅크시를 대표하는 실크스크린 같은 판화야말로 그런 의미를 내포한 방식이기도 하구요.

반전, 약자보호, 코로나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소리를 내고 이를 이슈화시키는 작가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어 좋았고, 서울숲 전시관도 (상업적이지만) 꽤 괜찮은 공간이구나 하고 살펴볼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뱅크시와 함께 리히텐슈타인, 클림트 전시를 한꺼번에 운영할 수 있는 규모라니. 괜찮은 전시가 있으면 수시로 와봐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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