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참동안 화제였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퓨리로드)를 이제야 보았습니다. 계속 달리고, 달리고, 달리면서 사람은 죽어가고 자동차는 뒤집히는데,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고 맥스는 떠나는군요^^
북두신권이 생각나는 세기말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심각하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니 목이 타는듯한 느낌이네요. 전쟁, 자원, 물, 식량, 식물 등 모든 것이 부족한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과 그 가운데서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니..
그 사막같은 세상 한가운데서 녹색 세상을 찾아 돌아가는 퓨리오사, 살아남아 씨앗을 지키는 할머니들의 나이를 넘어선 액션, 그리고 갈팡질팡하면서도 할때는 하는 맥스의 한방이 영화를 제대로 이끌어갑니다. 임모탄은 정말 지배자같은 면모를 보이며 추격을 지휘하지만.. 최종전투(?)는 한참 질주하는 중이라 화려하지만 화려하지 않게 먼지에 묻혀버리네요. 극장에서 봤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