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물레
하늘의 물레 – 어슐러 K. 르귄 지음, 최준영 옮김/황금가지 정말 오랜만에 르 귄 여사의 작품을 읽어봅니다. 71년작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으리만큼 세련된 문체와 이야기 전개가 돋보이는 ‘꿈’에 관한 한 편의 이야기네요. 인셉션이 연상될만큼 장자의 호접지몽이 떠오르는 설정 – 꿈을 꾸면 꿈을 꾸는대로 현실에 반영되는 – 을 두고 조지 오르와 이를 치료하고자 하면서 자신의 목적대로 세상을 바꾸고자 […]
하늘의 물레 – 어슐러 K. 르귄 지음, 최준영 옮김/황금가지 정말 오랜만에 르 귄 여사의 작품을 읽어봅니다. 71년작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으리만큼 세련된 문체와 이야기 전개가 돋보이는 ‘꿈’에 관한 한 편의 이야기네요. 인셉션이 연상될만큼 장자의 호접지몽이 떠오르는 설정 – 꿈을 꾸면 꿈을 꾸는대로 현실에 반영되는 – 을 두고 조지 오르와 이를 치료하고자 하면서 자신의 목적대로 세상을 바꾸고자 […]
환영의 도시 –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황금가지 헤인 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 편입니다. 이번 편에는 특이하게도 주인공이 백지 상태로 시작합니다. 마음이 파괴된 자 – 어딘가에서 흘러오긴 했지만 과거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도 못하는 상태로 주인공 팔크는 여행을 시작합니다. 겨우 적응한 마을도, 사랑하는 여인도 남겨놓고 떠나는 길.. 하지만 그 길을 가야만 합니다. 왜일까요? 이 별은 ‘싱’이라는 […]
유배 행성 –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황금가지 읽어본 르귄의 작품 중에서는 잔잔하면서 짧은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빼앗긴 자들이나 어둠의 왼손, 로캐넌의 세계는 상당히 큰 스케일의 지도 위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유배 행성은 상대적으로 작은 한 도시에서 펼쳐지는 사건이라 색다르더군요. 1000년 전 다른 행성에서 찾아왔다가 고향으로부터 잊혀진 랜딘 주민들, 그리고 원주민인 테바 일족과의 갈등, 그리고 그 […]
로캐넌의 세계 –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황금가지 어슐러 K. 르귄, 빼앗긴 자들과 어둠의 왼손의 작가입니다. 서사적인 필치 속에 우주 저편의 ‘다른 세상’에서의 인류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떤 갈등을 겪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에게 어떤 손을 내밀 수 있고, 어떤 것을 배울 수 있는지 등등 다양한 주제를 던져주는 여러 편의 이야기를 들려준 SF 작가이죠. 특히 […]
바람의 열두 방향 – 어슐러 K. 르 귄 지음, 최용준 옮김/시공사 어슐러 K. 르 귄의 단편집입니다. 특이한 점은 작가가 직접 작품을 골라 각각에 대한 설명을 서두에 덧붙였다는 점. 덕분에 글을 쓸 때의 느낌, 글을 쓰게 된 배경, 그리고 숨은 에피소드 등을 엿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그녀의 장편 소설인 어둠의 왼손, 빼앗긴 자들, 어스시 등의 […]
머나먼 바닷가 –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지연, 최준영 옮김/황금가지 대현자가 된 게드와 젊은 왕자 알렌이 사라져가는 마법을 구하기 위해 이리뛰고 저리뛰는 이야기입니다. 어찌보면 한 왕을 탄생시키기 위해 게드가 자기의 모든 삶과 힘을 바쳐 지식과 경험을 전수하는 과정일지도요. 남원해와 서원해에 걸쳐 어스시의 세계의 끝까지 가는 모험 끝에 도달한 곳은 결국 게드의 여행이 시작되었던 검은 […]
아투안의 무덤 –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지연, 최준영 옮김/황금가지 어스시의 마법사 시리즈 2권인 아투안의 무덤입니다. 1권에서 훌륭하게 마법사로 서게 된 주인공 게드와 아투안에서 그림자들의 무녀로 자라난 아르하가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나가죠. 1권처럼 주인공의 영웅담이 주가 되는 이야기와는 달리 2권은 아투안의 무덤에서 일어난 사건을 담담하게 묘사합니다. 1권이 반지의 제왕과 비슷한 서술이라면 2권은 실마릴리온처럼 사건의 기록이라고 […]
어스시의 마법사 –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지연, 최준영 옮김/황금가지 어슐러 르 귄의 환타지 소설입니다. 어스시는 Earth+Sea를 합성한 명칭으로 르 귄이 구현해낸 수많은 섬과 네 개의 큰 바다로 이루어진 상상의 세계를 의미하죠. 환타지 문학에서는 이 작품과 Lord of the Rings, C.S.루이스의 나르니아 이야기를 묶어 3대 환타지 문학으로 부른다고 하더군요 🙂 그러고 보니 이 한 […]
빼앗긴 자들 – The Dispossessed (1974)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수현 옮김/황금가지 마음먹고 절반쯤 남은 양을 하루만에 읽었다. 천천히 읽어도 좋겠지만 빌린 책이기도 하고, 앞으로 읽을 것도 많아서 오랜만에 집중해서 독서. 어둠의 왼손의 서사시적 확장판이라고 하면 간단한 요약이 될듯. 내용이 상당히 비슷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첫 느낌이었다. 겐리 아이와 마찬가지로 주인공 쉐벡도 혼자서 […]
어둠의 왼손 – The Left Hand of Darkness (1969) 어슐러 K. 르 귄 지음, 서정록 옮김/시공사 표지가 잘 안어울린다.. -_-a 에큐멘 연방의 대표 겐리 아이가 행성 ‘겨울’에 무역 협정을 맺기 위해 파견된다. 지구와는 전혀 다른 문화권의 ‘겨울’ 행성 카르하이드 왕국. 그와 카르하이드의 총리대신 세렘 하스 에스트라벤, 두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갈등. 꼭 그것이 국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