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Star Trek : Nemesis (2002)
감독: 스튜어트 베어드
주연: 패트릭 스튜어트, 톰 하디, 블렌트 스핀너
스타워즈와 함께 SF 영화로 많이 언급되는 시리즈가 스타트렉이다. 어릴적부터 AFKN에서 자주 방송되는 것을 보긴 했지만, 스토리라인이나 인물관계 같은걸 전혀 몰랐기 때문에 거의 보질 않았다.
이번에 본 네메시스가 처음으로 진지하게 스타트렉을 본 첫번째 경험. 이야기 자체보다는 뭐랄까.. 민속촌에 온 기분이랄까? 고전을 새로운 화면으로 본다는 느낌이 재미있었다. 피카드 함장이나 데이타는 이야기는 종종 들었는데 제대로 보니 정말 독특. 🙂
이야기는 얼마 전에 완결된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Stand Alone Complex와 상당히 닮은듯. 로봇임에도 자체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넘어서 개성까지 손에 넣고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던진 타치코마와 이 영화의 데이타는 너무나 닮았다. 아무래도 점점 인간성이 옅어지는 우리 세계에서 인간 외적인 존재를 통해 인간성을 되살려보고 싶은 향수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어릴적 기억속에 남은 뾰족귀 미스터 스포크가 생각난다. 어떤 설정 속에서 어떻게 사라져갔을까. 대략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