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기 에반게리온
물론 당시에는 가이낙스란 제작사도 몰랐고, 그냥 재미있는 작품이라고만 들어서 봤어요. 하지만 기존에 생각하던 애니메이션의 개념과 많이 달라 상당히 당황했답니다. SF란 계열은 무조건 색색의 광선이 날아다니고 메카닉이 등장해야 하는데, 이건 그저 우주를 날아보겠다고 난리치는 한 청년의 이야기였으니까요. 하지만 우주로 날아가는데 성공해서 지구 주위를 도는 주인공 시로츠크의 모습은 아직까지도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그와 그녀의 사정
이어서 등장한 카레카노 – 그와 그녀의 사정 – 역시 독특한 느낌이었습니다. 학원물이지만 유키노의 이중적인 모습, 아리마의 착한아이 증후군같은 모습은 나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더군요.

이 추하고도 아름다운 세계
이번 시즌의 가이낙스는 ‘이 추하고도 아름다운 세계’ 라는 새로운 작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전의 멋진 작품의 기억도 있지만, 아베노마시나 마호로처럼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웠던 모습도 있는 가이낙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네요. 그저 떠들썩한 코믹물로만 끝나기보다는 나름대로의 철학을 숨기고 있다가 놀래켜주는 그런 재미를 전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케로로 군조의 선라이즈와 좋은 대결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
[spoiler show=”GAINAX 작품 리스트” hide=”빠진게 있을지도”]1987 왕립우주군 – 오네아미스의 날개
1989 건버스터
1990 나디아
1991 오타쿠의 비디오
1991 불꽃의 전교생
1995 신세기 에반게리온
1997 신세기 에반게리온 – Death & Rebirth
1997 신세기 에반게리온 – The End Of EVANGELION
1998 그와 그녀의 사정
2000 프리크리
2001 에비츄
2001 마호로매틱
2002 마호로매틱 – 더 아름다운 것
2002 아베노바시 마법☆상점가
2002 쁘띠 프리 유시
2004 이 추하고도 아름다운 세계
[/spoiler]
저도 가이낙스 하면 왠지 호감을 느끼는 사람중 한명인데요.. 예전 MBC 에서 방영된 “나디아”에서 부터 관심이 이어져.. 지금의 “이 추하고도 아름다운 세계”까지 정말 잘보고 있답니다.. ㅎㅎ
아~ 한 번 봐야겠네요. 에반게리온과 카레카노를 재미있게 봤던 기억으로 마호로를 보았다가 조금 실망했었는데, 이번에 ‘이 추하고도 아름다운 세계’가 새로 나왔군요. 기대해도 될려나… ^^;;
witchtail / 나디아를 제때 다 보셨군요. 남들보다 늦게 보니 이모저모로 허술한 점이 눈에 띄어서 제대로 감상을 못했습니다. 아쉬웠죠.
피오넬 / 기대는 상당히 하고 있는데 자꾸만 마호로하고 비슷한 분위기로 가는것 같아 불안하네요. 무언가 숨겨진 설정이 있는것 같은데 제대로 터트려 줬으면 좋겠군요.
가이낙스 .오 ㅠㅠ)b
함장 / 역시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
저 중학교때 NHK에서 50주년 기념인가..? 나디아를 다시 해주더군요… 그당시 집에 NHK BS 방송이 나와서 학교끝나고 열심히 봤었던 기억이…^^ (지금도 비됴로 다 떠놨답니다… 무삭제 일어판!!)
순대국밥 / 처음부터 원어로 보셨군요! 부러운 환경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