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영화: 장화신은고양이, 혹성탈출, 최종병기활, 퍼스트어벤저, 어나더어스

2012년 첫 출장길에 본 영화입니다. 한동안 안다녀서인지 보고싶었던 영화들이 꽤 올라와 있더군요.

1.장화신은 고양이
슈렉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고양이가 장화를 신고 어떤 모험을 했는지를 이야기해줍니다. 어릴적 고아원에서의 험티덤티와의 만남, 마법의 콩을 둘러싼 말랑손 키티와의 싸움, 어쩌다보니 이들과 힘을 합쳐 콩나무를 타고 올라가 찾아낸 황금알을 낳는 거위, 그리고 배신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네요. 슈렉에서 그랬듯 화끈하면서 열정적인 스페니쉬한 풍모가 멋집니다. 물론, 필살의 눈 아롱아롱 공격도 등장하구요 ^^
스핀오프로는 상당히 성공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완급을 잘 조절하면서 약간 늘어질 수 있는 부분도 지루하지 않게 잘 풀어가네요. 아쉬운게 있다면 험티덤티와의 화해가 너무 급진전.. 아동용이라는 한계가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만, 이것도 이것대로 괜찮아요. 고양이니까요 ^^

2.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고전영화인 찰턴 헤스턴의 혹성탈출을, 왜 유인원이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는가-라는 관점에서 시작된 영화입니다. 제약사에서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해 제작한 약물이 유인원의 두뇌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이 과정에서 효과를 이어받아 태어난 아기침팬치를 연구원이 키우면서 겪게 되는 일을 침팬치의 관점에서 잘 묘사합니다. 열등한 동물이라는 편견, 자신은 어떤 존재라는 고민, 사고로 인해 우리에 갇히게 되면서 겪는 경험, 그리고 탈출과 혁명이라는 과정을 당위성있게 풀어나가네요.
함꼐 제공되었던 고전 혹성탈출을 돌려보니, 상당히 많은 장면이 유인원과 인간을 뒤바꾼 장면으로 반대의 입장에서 재현한 컷이 상당히 많더군요. 매우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명작이네요 ^^

3.최종병기 활
입소문을 많이 들었지만 못봐서 아쉬웠는데, 마침 들어와 있더군요. 역적으로 몰려 죽은 활의 명인 아버지가 죽으면서 부탁한 집에 숨어살던 오누이 – 남이(박해일)와 자인(문채원)이 주인공입니다. 하필이면 자인의 결혼식날 들이닥친 청나라 군대에게 끌려간 자인을 구출하기 위해 오빠 남이와 제부 서군(김태열)이 쫓아가며 싸우는 이야기여요. 매복과 전략을 구사해가며 활을 통해 게릴라전의 진수를 보여주는 액션장면이 볼만했습니다.

 4.퍼스트 어벤저
의외로 재밌네요. 세계대전 당시의 독특한 시절을 배경으로 탄생한 슈퍼솔저, 처음에는 정치적인 선동 역할로 스카웃되었지만, 전투에서 활약하면서 새로운 영웅으로 탄생합니다. 숙적인 레드스컬과의 스토리와 전투도 볼만하고, 마지막 희생을 통해 현대의 어벤져에 합류하는 부분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설정이 매력적이네요. 물론, 캡틴아메리카의 상징인 둥근 방패를 얻는 장면도 인상적이구요. 이제 어벤저 본편이 기대됩니다만, 나름 매력적이었던 페기 카터를 못보는건 아쉽네요 ^^

5.어나더 어스
지구와 똑같은 새로운 행성이 지구를 향해 다가옵니다. 많은 논란거리가 되는 그 와중에, 천문학도의 꿈을 품고 MIT에 합격한 여학생이 교통사고를 내게 되고, 사고로 인해 가족을 잃은 음악교사는 실의에 빠져 살게 되죠. 감옥에서 형기를 마치고 나온 여학생은 공부를 포기하고 학교 청소부로 일하다가, 죄책감에 음악교사를 찾아가지만 차마 고백하지 못하고 집 청소를 하러 다니게 됩니다.
사고를 낸 여학생과 실의에 빠진 교사의 심리가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잔잔하지만 아릿아릿한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수작이네요. 선댄스영화제 수상작이라고 합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