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정이 꽤나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감독이나 배우 모두 처음 보는 얼굴들이었는데 다들 열연한 느낌. 만약 데뷰작이라면 상큼한 출발이라고 말해주고 싶군요.

어린시절의 에반과 엄마
이런 이야기는 누구나 현재의 자기 모습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 하네요. 과거의 어느 순간 그러지 않았더라면, 혹은 그랬더라면.. 현실의 우리들은 그 어떤 것도 바꿀 수 없지만, 만약 바꿀 수 있다면 어땠을까? 바꿀 수 있다고 해서 모든게 잘 될 수 있었을까 하는 불안감도 함께 있기 마련. 나비효과는 그런 심리를 묘하게 파고들어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에반과 켈리의 행복한 한때
극장판과 감독판의 결말이 다르기는 하지만, 둘 다 보면서 연상된 것은 피천득 수필 ‘인연’의 마지막 구절이었습니다. 차라리 만나지 않는 것이 나았으리라..는 이야기 말이에요.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게 차라리 잘된 건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극장판 결말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덧, 그렇지만, ‘나비효과’란 제목은 영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나비효과란 명칭에는 시간축에 걸친 효과의 심대성보다는 공간에 걸친 효과의 파장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거든요. 차라리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란 표어가 더 설득력이 있네요 -ㅁ-
주연배우 남자 Ashton Kucther는 데미 무어의 남자친구이자 요즘 완벽히 뜨고 있는 신세대 배우. 뭐.. 좀 지고 있나? 뜬지 좀 .지. 70’s show 라는 싯콤에도 출연. 요즘은 MTV에서 연애인들 몰래 카메라해서 놀래키는 PUNK”D라는 프로그램에 호스트로 출연중. 그 외에는.. 잘 모름.
성진 / 전공을 혹시 연예학으로 바꾼게 아닌지 ^^;;;
다양한 정보 감사~
“우리방금 결혼 했어요(Just Married) 라는 어설픈 코미디 영화에서도 주이공으로 출연했었지요..
Dr.Ocean / 누구나 암울한 시절은 있는거군요.. (앗, 그런 의미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