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10: 레이니 블루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1010점
콘노 오유키 지음, 윤영의 옮김/서울문화사(만화)

읽은지는 한달이 넘은 것 같은데 이제야 끄적끄적 감상을 쓰게 되는 것은.. 뭐랄까, 레이니 블루란 한 편이 가진 슬픔의 무게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분명 이 한 편은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란 기나긴 소설의 몇 에피소드일 뿐이지만, 시리즈를 읽으면서 책을 덮을때 이토록 답답했던 것은 이 레이니 블루가 처음이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이 한 권만 보기보다는 다음편인 파라솔을 쓰고서를 함께 보는게 정신건강상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백장미, 황장미, 홍장미의 이야기를 각각의 에피소드로 분리해 전개해 나가는 구조입니다. 로사리오의 무게에 대한 시마코의 고민과 그 마음을 이해해주고 손을 잡아주는 노리코. 너무 가깝기에 피하는 레이와 그 마음을 정면으로 대하고 이겨나가는 요시노, 그리고 마음의 엇나감 때문에 조금씩 아파하고 허물어져가는 사치코와 유미.

조금 더 믿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Go Go~!) 사랑해나가는 모습이 필요한 시점인가봅니다. 한달 전에 읽었던 이야기가 지금에는 또다른 의미를 가지는지도.. 다음권을 기다려 봅니다 🙂

3 thoughts on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10: 레이니 블루

  1. 란감

    저도 이 소설의 독자인데,
    질질 끌지 말고 빨리 끝냈으면합니다.

    아끼는소설이 이상한 전개로 흐르면 싫어요.
    질질 끄는 것도 요즘들어 슬슬 짜증이 막 날라 하고..=ㅅ=
    도대체 토코하고 유미하고 자매 된다 안 된다 이런 이야기로 몇 권을 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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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란감

    토코 유미 이야기로 아마 10권은 끌었는데요…그 이야기를 하느니 차라리 선대 장미나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더 추가할 수도 있는건데 말입니다…….작가놈.나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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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hilia

      전반부가 유미-사치코의 이야기라면 후반부를 토코-유미의 이야기로 끌고가고 싶은게 작가의 욕심인것 같네요. 다만 유미-사치코가 ‘자매가 된 이후’ 스토리라 다양한 전개가 펼쳐지는 반면 토코-유미는 ‘자매가 되면 끝’이기 때문에 답답한게 아닐까요? 23권에서는 결판이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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