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 연출생활백서 – ![]() 자경(蔗境) 지음/아르데오 |
마음에 쏙 들었던 웹소설. 시리즈와 리디를 넘나들면서 읽다가 마침 시리즈에서 삼다무를 해서 짧은 기간에 완독할 수 있었습니다. 전천후 연예생활백서의 저자인 자경 님의 후속작인데, 먼저 읽기 시작한건 전천후였는데도 너무 길고 늘어져서 오히려 짧고 강렬한 이상적 연출생활백서를 더 빨리 완독해버렸네요.
전생에서도 나름 능력있는 연출자였던 이상PD는 너무 일만 밝히다가 어릴적 소꿉친구인 아내에게도 이혼신청을 받는 상태에 이르러서야 자신이 잘못 살았다는걸 절감합니다. 그러다가 조연출 시절로 갑작스레 회귀하게 되고, 촬영중 펑크낸 조연을 대신해 무명 단역 배우들 중에서 미래에 성공이 예정된 서진호를 픽해서 바로 연기지도해서 조연으로 승격시키게 됩니다.
이어서 자신의 능력과 미래를 읽는 능력, 그리고 가끔씩 발현되는 ‘상황과 관련된, 그러나 자기가 신경쓰지 못하고 놓쳐버린’ 미래의 자신의 기억의 도움을 받으며 때로는 배우, 때로는 작가, 때로는 상사들과 마케터 등과 함께 성공으로 가는 길을 질주합니다. 물론 그 가운데 예전 생에서 마음을 다하지 못했던 (미래의) 아내에게 정말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구요.
그래서 연출 생활과 에피소드가 중심이긴 하지만 연애 때문에 스토리를 놓치는 일 없이 주욱 달려갑니다. 이런 일편단심 순애보도 중심이 아닌 서브스토리다 보니 오히려 플러스가 되는것 같아요. 정말 즐겁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가 계속되고, 그게 늘어지지 않고 딱 클라이막스에 올랐다 싶을 때 정리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이제 슬슬 전천후 연예생활백서도 좀 봐야할듯. 그동안 한참 손을 놨더니 처음부터 다시 보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