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크레스트 전기

그랑크레스트 전기 18점
미즈노 료 지음, 미유 그림, 한신남 옮김/㈜소미미디어

로도스도 전기의 작가 미즈노 료의 최신(?)작입니다. 혼돈과 마물이 넘쳐나는 대륙, 성인(성스러운 인장?)이라는 특수한 능력을 지닌 사람을 군주 / 혼돈의 힘을 바탕으로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를 서포터로 하는 게임같은 설정의 환타지에요. 특히나 1권의 전개가 빠르고 주인공인 테오를 레벨업(!) 시키는 장면 같은게 더더욱 롤플레잉같은 느낌이라 그런 느낌이 더한 것 같네요.

그럼에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건, 한권씩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무대가 되는 국가, 연합, 동맹 등의 범위가 확대되고 그 가운데서 새롭게 만나고 퇴장하는 인간관계가 매력적이기 때문인듯 합니다. 특별히 선하고 악한 세력이 특정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때로는 칠흑의 공녀가 이끄는 동맹 세력의 관점, 때로는 백악의 공자가 이끄는 연합 세력 편에서 이야기를 바라보게 되어요. 그 가운데서 초반 이야기를 이끌어주었던 빌라르와 마그리트가 (멋진 마무리와 함께) 퇴장한게 아쉽습니다.

일단 ebook으로는 4권까지만 나왔지만, 계속 나와준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꾸준하게 발매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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