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및 그간의 독서, 영화, 애니 감상

7월 이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회사를 옮긴건 아니지만 부서를 옮기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더불어 아기와 함께 사는게 얼마나 생활을 변화시키는지도 실감하고 있습니다. 정말 신경써야 할 일이 많은데 그걸 다 하나하나 챙겨가며 보살피는 마나님이 얼마나 대단한지도 느끼고 있네요.

너무 더웠던 여름도 지나고 9월이 되니 조금 정신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간 중간중간 이벤트처럼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했는데, 언제 정리를 할 수 있을지 몰라 메모만 남겨봅니다.

1.원클릭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가 어떤 길을 거쳐 아마존을 창업했고 어떻게 키워오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약간 제프 베조스 찬양같은 느낌이 거슬리긴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 아마존이 최고의 전자상거래 업체가 되었구나 하고 사실 중심으로 읽어나가면 꽤나 흥미로운 책이네요.

2.The Girl who played with Fire
1부에서 재벌가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쳤던 블룸크스트와 샐렌더가 전직 소비에트 비밀요원이 연관된 국제적 마약/밀수조직과 일대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그 와중에 샐렌더의 출생에 관련된 비밀도 등장을.. 1부에 비해 집중감은 떨어지지만 클라이막스에서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은 역시나 대단하네요. 곧바로 3부를 집어들게 만드는 힘이랄까요? 원서인데도 즐겁게 읽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3.도둑들
마나님이 보고 평가해달라고 해 보게 된 영화입니다. 솔직히 별 기대 안했는데도 어느새 즐겁게 보게 되는 이야기였네요. 전지현의 줄타기와 입담, 김혜수의 흔들리는 여심 연기도  좋았지만 김윤식의 무뚝뚝한 캐릭터 세팅이 정말 멋졌다는 생각입니다. 히트칠만 해요!

4.577 프로젝트
팀 행사로 엉겁결에 보게 된 영화입니다. 하정우 씨가 백상예술대상에서 이야기한 국토대장정 선언을 영화로 연결시켰다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데, 사실 이런 논픽션스러운 영화가 재미없다는 편견을 날려주는 감독의 솜씨가 놀라왔네요. 정말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란게 절절히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5.고식(GOSICK)
정말 간만에 완주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지인이 그림이 예쁘다고 해서 보게 되었는데, 정말 그림 예쁜 맛에 끝까지 본 작품이에요.  일본에서 소뷔르로 유학을 간 장성의 세째아들 쿠조 카즈야와 비밀을 간직한 귀족의 딸 빅토리카가 만나면서 학원과 도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며 빅토리카의 숨겨진 비밀에 접근해가는 이야기에요. ‘그림을 그리는 정성’이 스토리와 캐릭터를 모두 살리는 드문 케이스인것 같습니다. 재밌었어요.

나중에 시간날때 이미지를 하나둘 추가해야겠네요. 몰아치기 한방 근황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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