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확장판

유령군단장 아라곤

다시봐도 정말 멋진 작품입니다. 첫 디스크가 2시간 5분이길래 다음 디스크는 좀 짧겠지 했는데, 웬걸, 2시간 15분 -_-;;; 정말 대단했습니다. 러닝타임 4시간 20분. 사실 잠깐만 보고 며칠동안 나눠봐야지 하면서 엉겁결에 다 보고 말았군요.

확장판의 최대 장점이라면 극장에서 붕붕 뛰어넘었던 이야기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겠지요. 더구나 말만이 아닌 영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 너무나 멋져요. 이번 확장판에도 여기저기에 이야기에 대한 친절한 배려가 보여 정말 좋았습니다. 길이길이 남을 명작!

에오윈~♡ (아라곤 바보! 라고 외치는 듯하지 않나요? ^^)

수많은 명장면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미나스 티리스 공방전에서의 에오윈 vs 마술사왕. 그 무서운 나즈굴의 목을 쏘세지 자르듯 동강내버리고 당당하게 마술사왕과 맞서는 에오윈. 그리고 무릎 뒤쪽에 단검을 박아넣는 메리.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마술사왕의 얼굴을 직격하는 에오윈의 검날! 그리고 날아가버리는 마술사왕의 검은 영혼.. 아아, 그녀는 정말 최고입니다. 아무리 봐도 아라곤은 실수한거에요. (하지만, 그새 파라미르와 눈이 맞아버리는걸 보면 짝은 따로 있는지도요 ^^)

힘내라 샘

이 둘은 정말이지.. 샘이나 프로도나 못난 주인, 잘난 하인 만나서 정말 수고했습니다. 결과가 좋으면 좋은거라고는 하지만, 샘이 너무 수고가 많았네요. 역시 타고난 마당쇠. 따지고 보면 샘이 진정한 반지운반자이고, 프로도는 반지운반자의 저주 방지를 위한 장갑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어쨌든, 3년간 정말 수고했어요 ^^

[spoiler show=”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최고는” hide=”바로 골룸 군!”]

마이 프레셔스~~

예, 그렇습니다. 최고의 표정입니다. 정신분열, 탐욕, 독백, 처량함을 한몸에 지닌 전 중간계에 하나뿐인 성격파 캐릭터. 그가 있었기에 이 작품이 태어날 수 있었던 겁니다. 동의하시죠? ^^[/spoiler]

아아.. 언제 다시 이런 작품을 볼 수 있으려나.. 반지의 제왕과 함께 최고의 환타지 중 하나로 꼽히는 나르니아 연대기가 올 말에 영화화된다니, 과연 어느 정도 해줄지 한번 기대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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