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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해리 포터가 돌아왔습니다. 영화가 시작하면서 떠오르는 워너 브라더스 마크와 함께 연주되는 음울하면서 포근한 멜로디, 어둑어둑한 하늘과 성의 실루엣은 바로 그간의 호그와트를 향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2편 비밀의 방 이후 조금 긴 시간이 지났기에 더 반가왔는지도 모르겠군요. 알폰소 쿠아론 감독, 마음에 들더군요. 마법사의 돌과 비밀의 방의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단순히 이야기의 영상화에 그친 데에 비해 알폰소 […]

마성의 아이

마성의 아이 – 오노 후유미 지음, 정성호 옮김/한겨레 오노 후유미의 십이국기 시리즈 외전에 해당하는 소설. 얼마 전에 읽은 십이국기 6부 황혼의 물가 새벽의 하늘과 바로 이어지는 내용이다. 1년동안 행방불명되었다가 갑자기 어디선가 다시 나타난 소년. 그간의 기억은 다 잃어버린 채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주위에서 그를 괴롭히는 사람들에게는 불행이 계속 닥친다. 공포소설로는 그저 그런 자꾸만 사람이 죽어나가기만 하는 […]

십이국기10: 황혼의 물가 새벽의 하늘

십이국기 10 – 오노 후유미 지음, 김윤주 옮김/조은세상(북두) 너무 멋지다. 요코가 처음 십이국기의 세계로 흘러가 교국을 헤메이던 모습이 어제같은데, 경왕으로 등극하고 경국을 안정시키더니, 이제는 새로운 세계에의 적응을 넘어서 새로운 피의 수혈이라는 멋진 역할을 하기 시작한다. 단지 자신의 국가의 일에만 급급하고 그 너머를 보지 못하는, 아니 보려고 하지도 않는 경직된 사고를 뛰어넘어, 각국의 힘을 모아 도움을 […]

지난주에 읽은 책들

가락지의 제왕 – 하버드 램푼 지음, 김재권 옮김/인디고블루 제목만 보고서 재밌겠다 싶어 구입했던 책이다. 원제는 Bored of the Rings. 느낌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별로 재미없다. 미국식 유머인지 아님 그네들에게도 재미없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잘 맞지 않을듯. 화장실유머와 어줍잖은 슬랩스틱으로 가득하다. 쳇. 십이국기 9 – 오노 후유미 지음, 김윤주 옮김/조은세상(북두) 간만에 번역되어 나온 십이국기. 요코와 […]

미사고의 숲

미사고의 숲 – Mythago Wood (1984) 로버트 홀드스톡 지음, 김상훈 옮김/열린책들 ‘신화 속의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랄까? 미사고의 숲은 신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떤 민족이 역사를 거쳐오면서 형성된 잠재의식 속에 남아있는 원초적 이미지들. 그러한 이미지를 하나의 소설로 보여주기 위해 이미지의 형상화란 방법을 택한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이긴 하지만, 그 배경으로 택한 숲이란 곳이 아주 독특한 느낌의 분위기를 만드는데 […]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원제: The Lord of the Rings : The Return of the King (2003) 감독: 피터 잭슨 주연: 엘리야 우드, 이안 맥켈런, 비고 모텐슨, 숀 애스틴, 리브 타일러, 앤디 서키스, 올란도 블룸, 존 라이스 데이비스, 버나드 힐, 미란다 오토, 데이빗 웬햄, 존 노블 원작: J.R.R. 톨킨 음악: 하워드 쇼어 ** 완결. 더이상 무슨 말을 하리오. 미국출장으로 […]

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oenix

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oenix : Book 5 (영국판, Hardcover) – 조앤 K. 롤링 지음/Bloomsbury 해리포터의 다섯번째 모험담. 그러나 사춘기 소년의 투정투성이. 확실히 해리 포터 시리즈의 최고작은 3부 ‘아즈카반의 죄수’ 편인 듯 하다. 5부는 많이 실망. 3부에서의 적절한 위트와 예상을 뒤엎는 반전, 새로운 설정과 스릴넘치는 모험담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4부에서는 두 배로 늘어난 […]

십이국기(十二國記)

원작: 오노 후유미(小野不由美) 십이국기란 제목을 들을 때마다 가슴벅찬 감동(두근두근~)을 느끼게 되는, 그런 애니메이션. 프린세스 츄츄와 함께, 정말 멋진 작품인데도 별로 인기가 없었던 것 같아 아쉬운 작품이기도 하다. 처음에 1편을 보게 되면 밋밋한 그림체와 짜증나게 답답한 주인공 때문에 집어치우게 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본 사람이면 누구나 하는 말이 “8편까지 보고 얘기하세요”이다.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작품. 재미없는 작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