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보관물: SF소설(106)

부서진 대지 3: 석조 하늘

석조 하늘 – N. K. 제미신 지음, 박슬라 옮김/황금가지     드디어 완독. 다섯 번째 계절에서 에쑨이 딸 나쑨을 찾아 티리모를 떠나면서 시작된 여정이 오벨리스크의 문을 거쳐 열 반지 오로진 알라베스터와 수호자 샤파, 스톤이터 호아의 존재를 각인시키더니, 이번 석조 하늘에서 마침내 에쑨과 나쑨을 만나게 하면서 오벨리스크와 스톤이터의 비밀을 드러내며 완결되었습니다. 세 권이었지만 세계관 자체는 상당히 […]

부서진 대지 2: 오벨리스크의 문

오벨리스크의 문 – N. K. 제미신 지음, 박슬라 옮김/황금가지 1부 다섯 번째 계절에 이어지는 중간 편입니다. 1부를 읽으면서 새로운 개념이 많이 나와 힘들었기에 다른 책들을 보면서 머리를 식히고 다시 집어드니 앞부분이 생각이 나질 않더라구요. 다시 1부를 집어들고 완독을 하면서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갔던 부분들을 발견하면서 깜짝 놀라고, 다시 2부를 시작하니 술술 읽히는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1부에서 […]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북폴리오 헝거게임의 프리퀄로 발표된 외전으로, 헝거게임에서의 악역이었던 코르넬리우스 대통령의 학생 시절 이야기입니다. 헝거게임 원작을 본지 한참 된지라 한참동안 책을 읽으면서 이 주인공이 누구였더라 하면서 보다가 나중에서야 그 판엠 대통령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깜놀했네요. 원래는 캣니스 우승 전의 우승자 이야기인것 같아 주인공이 캣니스 멘토였던 헤이미치로 착각하기도 했습니다만, […]

생명창조자의 율법

생명창조자의 율법 – 제임스 P. 호건 지음, 조호근 옮김/폴라북스(현대문학) 별의 계승자 시리즈의 저자 제임스 P.호건의 또 한편의 SF입니다. 태양계에서 상당량의 대기를 가지고 있는 독특한 천체인 토성의 위성 타이탄을 배경으로 먼 우주의 초진화문명에서 만들어진 자기복제기계에서 탄생한 기계 기반의 생명체를 발견한 지구인들, 그곳으로 가게 된 지구인들의 면모와 이들을 지원하는 조직이 바라는 서로 다른 목적들, 그리고 실제로 외계인들 […]

사소한 자비

사소한 자비 – 앤 레키 지음, 신해경 옮김/아작 사소한 정의, 사소한 칼에 이은 라드츠 제국 3부작의 마무리입니다. 그만큼 더 신경을 썼는지 등장할 인물들 다 등장하면서도 오버하지 않고 깔끔하게 결말을 이끌어냈다는 느낌이네요. 앞서 배경으로 등장한 아소엑 항성계를 동일한 배경으로 해서 시작한 이야기는 관문에서 등장한 새로운 프레즈거 통역관(자이아트)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브렉 함대장과 세이바든을 중심으로 아마트, 보 등의 구성원들도 점차 […]

사소한 칼

사소한 칼 – 앤 레키 지음, 신해경 옮김/아작 라드츠3부작의 두번째 권입니다. 아작에서 많이 하는 할인행사를 기다리다가 마지막편인 사소한 자비와 한꺼번에 구입했네요. 덕분에 1부-사소한 정의-와 읽는 시점이 많이 벌어져 내용이 상당히 기억이 나질 않는 문제가.. 아무래도 사소한 자비까지 읽고 난 후 1부를 다시 읽어봐야겠다 하고 있습니다. 저스티스 토렌 함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보조체 브렉이 1부 마지막에서 아난더 […]

별의 계승자 3: 거인의 별

별의 계승자 3 – 제임스 P. 호건 지음, 최세진 옮김/아작 별의 계승자 3부작의 마지막 권입니다. 달의 뒤편에서 발견된 월인의 시신에서 시작되어 또 다른 외계인인 가니메데인과의 만남을 거쳐 초 선진 문명을 지닌 두 종족 사이에서 위치를 찾아가는 헌트 박사 일행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1, 2부에서 과학적 방법과 추론을 통한 사실의 도출을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주요 방법론으로 삼았던만큼 ‘인간의 […]

익스팬스2: 칼리반의 전쟁

칼리반의 전쟁 1 – 제임스 S. A. 코리 지음, 박슬라 옮김/아작 익스팬스1: 깨어난 괴물의 후속작입니다. 프로토분자가 금성으로 추락한 후 한동안 사건이 해결되었나 싶었는데, 가니메데에 갑작스레 나타난 괴물을 둘러싸고 전투가 발생합니다. 괴물에게 일방적으로 학살당한 지구군과 화성군 – 그 가운데 살아남은 화성군의 바비, OPA를 벗어나 사건에 휘말리게 된 전작의 주인공 홀던과 나오미, 그리고 지구의 복잡한 정치상황에서 밀려나는 […]

아르테미스

아르테미스 – 앤디 위어 지음, 남명성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     마션의 작가 앤디 위어의 두번째 작품입니다. 워낙 첫 작품이 대히트를 친 터라 기대를 좀 접고 보게 되더군요. 이번에는 달로 배경을 옮겨서 월면도시에서 알루미늄 제련소를 둘러싼 음모와 이에 엮여든 주인공(재즈 바샤라)의 좌충우돌 돌파기입니다. 전작과는 달리 주인공 주위에는 많은 인물들이 있습니다. 마션의 마크 와트니가 혼자 남겨진 상황에서 온갖 […]

듄 18 –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황금가지 듄 6부작을 드디어 다 보았습니다. 듄, 듄의 메시아, 듄의 아이들, 듄의 신황제, 듄의 이단자들, 듄의 신전으로 이어지는 수천 년에 걸친 이야기의 흐름을 드디어 마무리했네요. 1부 듄을 볼 때만 해도 무앗딥(폴 아트레이드)과 던컨, 거니 할렉 등의 주요 인물들이 하코넨과의 싸움을 통해 어떻게 아라키스에 대한 지배권을 확립할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

데스 큐어

데스 큐어 – 제임스 대시너 지음, 공보경 옮김/문학수첩 메이즈 러너 3부작의 마지막 권입니다. 미로에서의 질주와 탈출을 다룬 1부와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바이러스로 미쳐버린 사람들을 뚫고 나오는 2부에 이어, 이번에는 살아남은 도시를 거쳐 음모의 본산인 ‘사악 본부’를 제거하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뛰어다닙니다. 나름 즐겁게 읽었던 1부와, 신선함이나 구성은 떨어지지만 손에서 놓기 힘들었던 2부에 비해 마지막 3부는 […]

스코치 트라이얼

스코치 트라이얼 – 제임스 대시너 지음, 공보경 옮김/문학수첩 영화화되 어느정도 인기를 끌었던 메이즈 러너의 후속편입니다. 전작의 느낌도 그랬지만, 이번 편 역시 떡밥이 계속 뿌려지는 느낌이네요. 다만 갇힌 공간에서 이제는 열린, 혹은 열렸지만 이동할 수 있는 범위는 꽤나 제한적인 환경이라는 느낌이에요. 미로를 빠져나가기 위해 온갖 위험을 돌파했다는 느낌이 메이즈 러너였다면, 불볕 더위와 그 공간에 존재하는 광인들 […]

별의 계승자 2: 가니메데의 친절한 거인

별의 계승자 2 – 제임스 P. 호건 지음, 최세진 옮김/아작 SF의 고전 명작인 별의 계승자의 후속편입니다. 번역되어 나온지도 좀 되고 초판이 그렇게 많이 인기를 얻지는 못했던지라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데다가 1편에 비해 후속작은 좀 못하다는(?) 이야기도 들어 후속작 번역이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별로 기대가 없어서였는지 꽤나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1편은 자체적으로 거의 완결되는 이야기이지만, 몇 가지 풀리지 […]

홈랜드

홈랜드 – 코리 닥터로우 지음, 최세진 옮김/아작 코리 닥터로우의 근미래/현재(?) 정보통제 사회를 다룬 작품이었던 리틀브라더의 후속작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마이키를 주인공으로 연인 앤지, 친구들, 네트워크상의 해커들, 그리고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과 그 상대편의 사회를 통제하고 관리하고자 하는 무슨무슨 세력들이 등장합니다. 다양한 해킹 기술과 트렌디한 제품들, 그리고 그 활용에 대한 이야기가 곳곳에 묘사하는 것도 전작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다만 […]

라마와의 랑데부

라마와의 랑데부 – 아서 C. 클라크 지음, 박상준 옮김/아작 제목은 많이 들어봤는데 읽어보기는 처음이었네요. 그리고 의외였던게 아서.C.클라크의 작품을 본게 이게 겨우 두번째였다는 것. 유년기의 끝은 워낙 좋아하던 작품이었고, SF를 읽기 시작한 초창기에 구해서 본 작품이라 그동안 클라크 경의 작품을 한두 편은 본줄 알았어요. 알고보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도 사놓기만 하고 모셔놓고 있었더군요. 일단 완독하고서의 느낌은 ‘정말 […]

저 이승의 선지자

저 이승의 선지자 – 김보영 지음/아작 김보영님의 신작이 아작에서 나왔다고 해서 기대와 함께 구입한 SF입니다. 한국SF를 접하면서 많이 듣게 되는 작가님들 중 아직 작품을 접하지 못해 첫장을 넘기며 두근두근한 마음이 들더군요. 이런 기분은 정말 간만인듯. 주로 ‘저 이승의 선지자’라는 중편 및 외전과 함께 ‘새벽기차’라는 단편이 하나 들어있네요. ‘저 이승의 선지자’는 세계관부터가 독특합니다. 초월자 격의 복희, […]

레드 라이징

레드 라이징 – 피어스 브라운 지음, 이원열 옮김/황금가지 헝거게임 계열의 디스토피아 SF 소설입니다. 워낙 비슷비슷한 소설이 쏟아져나와 일부러라도 이쪽 계열은 피하고 있었는데, 마침 리디북스에서 2주간 무료대여 행사를 해서 빌려보게 되었네요. 컬러로 대변되는 계급으로 구성된 화성 사회, 지배층의 골드 / 기술개발의 블루 / 치안담당 그레이 / 전투담당 옵시디언 / 봉사담당 핑크 / 자원채굴 레드 등으로 철저히 […]

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

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 –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지음, 신해경 외 옮김/아작 잘 쓴 SF 단편이란 이런거구나 하고 느끼게 해준 책입니다. 팁트리 주니어의 체체파리의 비법을 보고 두번째 접하는지라 작가의 성향은 대략 감을 잡고 시작했는데, 그럼에도 결말이 해피엔딩이 거의 없다는건 좀 읽기 피곤하긴 합니다. 최소한 어느 정도는 각오를 하고 각각의 작품을 시작해야 한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

나의 진짜 아이들

나의 진짜 아이들 – 조 월튼 지음, 이주혜 옮김/아작 예전 재미있게 읽었던 타인들 속에서의 작가 조 월튼의 소설입니다. 전작이 환타지와 학원물의 결합이었다면, 이 작품에서는 SF와 일대기의 결합이랄까요, 어떤 인생에서의 분기점에서 선택을 하면서 전개되는 두 가지의 삶이 교차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왔습니다. 주인공 패트리샤가 어릴 적부터 옥스포드를 졸업할 때까지의 삶은 하나였지만 남자친구 마크와의 결혼을 하느냐 마느냐를 […]

삼체: 2부 암흑의 숲

삼체 : 2부 암흑의 숲 – 류츠신 지음, 허유영 옮김/단숨 1부에서 파격적인 설정으로 외계인과의 조우를 다룬 삼체의 2부가 훨씬 많은 분량으로 번역되었습니다. 1부의 내용이 기억이 잘 나지 않아 고민하긴 했지만, 읽다 보면 중반쯤 지나가면서 상당히 몰입하게 되는 스토리 구성은 여전하네요. 이번 편의 주인공은 중국의 우주사회학자 뤄지. 1편에서 지구를 침공하게 되는 삼체인에 대응하여 지구의 모든 외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