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보관물: SF소설(103)

혁명하는 여자들

혁명하는 여자들 – 조안나 러스 외 지음, 신해경 옮김/아작 여성주의적인 시각에서 쓰여진 SF 작품 열다섯 편이 모여있는 작품입니다. 최근 SF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주요 테마 중 하나인만큼 상당히 매력적이면서 임팩트있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상당히 많은 편수의 작품이 들어있는데, 그중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많이 이야기되는 늑대여자, 숙모들, 정복하지 않은 사람들, 바닷가 집 등이었네요. 다른 작품들도 생각해볼 만한 거리를 많이 […]

유리감옥

유리감옥 – 찰스 스트로스 지음, 김창규 옮김/아작 아작출판사에서 새로 출간된 SF인데, 이번에는 출장과 맞물려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그리고 이전 작품들과 달리 시간이나 정신(?)이 종종 건너뛰어서 집중하기가 힘든 감도 있었네요. 하지만 설정이나 스토리만큼은 상당히 독특한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몇 번의 생을 살아왔는지도 모르는 로빈이라는 사람으로, 마찬가지로 여러 번의 생을 여러 캐릭터로 살아온 케이와 마주칩니다. 때로는 전쟁터에서 […]

링월드 프리퀄 4: 세계의 배신자

링월드 프리퀄 4 : 세계의 배신자 – 레리 니븐.에드워드 M. 러너 지음, 김성훈 옮김/새파란상상 링월드 프리퀄 시리즈의 4번째 작품입니다. 찾아보니 프리퀄은 여기까지 발매되었네요. 이 권에서 드디어 링월드의 주인공인 루이스 우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프리퀄과 본편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되요. 이전 권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카를로스 우와 베오울프 셰퍼는 더이상 보지 못하지만 그들의 피와 정신을 이어받은 […]

익스팬스1: 깨어난 괴물

익스팬스 : 깨어난 괴물 1 – 제임스 S. A. 코리 지음, 최용준 옮김/아작 지구, 화성, 소행성대의 태양계 개척기를 배경으로 한 스페이스 오페라입니다. 2011년작이니 상당히 최근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더불어 상당한 과학적 기반과 세계관을 바탕으로 해서 꽤나 현대적이라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더불어 메인 캐릭터들도 군인, 제독 등의 리더급이 아니라 작은 상선의 선원들이나 퇴직 […]

양 목에 방울 달기

양 목에 방울달기 – 코니 윌리스 지음, 이수현 옮김/아작 Bellwether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네요. 사전적인 뜻은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나타나는 전조 같은 것이라는데, wether가 양이란 뜻이니 bellwether는 방울을 달고 있는 양이란 의미에 착안해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그걸 진짜 양을 소재로 작품을 써내다니, 역시 코니 윌리스여사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SF라고 하지만, 무슨 우주인이나 신비한 과학기술 같은게 등장하는게 […]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 –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최세진 옮김/아작 대략의 시놉시스만 보고서는 읽기 시작한 SF입니다. 청소년용이라는 이야기만 들어 가볍게 보기 시작했는데, 읽으면서 든 느낌은, 마션의 하위호환같은 느낌이랄까, 우주복을 입을 수 있도록 수리하고, 성능을 보강하는 과정에서 마치 마크 와트니의 어린 시절을 보는 듯 했네요. 물론, 이렇게 이야기할 때는 킵이나 피위가 천재들의 아들딸이라는 금수저 설정은 […]

사소한 정의

사소한 정의 – 앤 레키 지음, 신해경 옮김/아작 아작출판사를 통해 접하게 된 새로운 SF시리즈입니다. 인기있는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이야기에 이번 구입한 책 세 권 중 처음으로 집어들었는데, 생각보다 무게있는 주제에 탄탄하게 전개되는 스토리가 꽤나 마음에 들었어요. 설정이나 이야기 전개, 캐릭터들의 생동감 등 모두가 상당한 내공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함선 저스티스 토렌을 중심으로, 인공지능이 장교 및 […]

앨저넌에게 꽃을

앨저넌에게 꽃을 – 다니엘 키스 지음, 김인영 옮김/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제목은 많이 들어보고 스토리도 들어봤는데, 제대로 읽어본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IQ60의 찰리 고든이 성실하게 일하는 빵가게 직원이자 특수학교 야간반 학생에서 특별한 수술을 통해 일반인을 넘어서는 천재가 되었다가 겪는 다양한 갈등, 그리고 그 수술의 맹점을 밝혀내고 자신의 퇴행을 예측하면서 점차 변해가는 상황을 1인칭 시점의 리포트로 묘사하는 과정이 인상적인 소설입니다. […]

하늘의 물레

하늘의 물레 – 어슐러 K. 르귄 지음, 최준영 옮김/황금가지 정말 오랜만에 르 귄 여사의 작품을 읽어봅니다. 71년작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으리만큼 세련된 문체와 이야기 전개가 돋보이는 ‘꿈’에 관한 한 편의 이야기네요. 인셉션이 연상될만큼 장자의 호접지몽이 떠오르는 설정 – 꿈을 꾸면 꿈을 꾸는대로 현실에 반영되는 – 을 두고 조지 오르와 이를 치료하고자 하면서 자신의 목적대로 세상을 바꾸고자 […]

스타타이드 라이징

스타타이드 라이징 1 – 데이비드 브린 지음, 최용준 옮김/열린책들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말에 집어든 SF소설입니다. 두 권으로 나누어 나왔는데, 정말 모두 순식간에 읽어버렸네요. 그만큼 설정도 매력적이고 상황도 박진감있게 묘사되어서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이에요. 무엇보다도 돌고래들이 조종하는 우주선이라니! 히치하이커 시리즈에서 지구를 떠나는 그 돌고래들이 이번에는 인간의 파트너로 나온다는것 자체가 매력도를 찍어놓고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그만큼 돌고래의 모습이나 […]

여왕마저도

여왕마저도 – 코니 윌리스 지음, 김세경 외 옮김/아작 화재감시원에 이은 코니윌리스 걸작선 후반부입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위트있는 중단편이 꼭꼭 들어차 있네요. 다만 화재감시원같은 시간역사물이 없는지라 둠즈데이북 등 다른 작품들과의 세계관 차원에서의 연관성은 없었던것 같아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특유의 말발은 잘 살아있는 작품들이었습니다. ‘모두가 땅에 앉아 있었는데’는 외계인 방문기로는 꽤나 유쾌한 이야기였어요. 회사에서 걸핏하면 생겨나는 태스크나 위원회 […]

체체파리의 비법

체체파리의 비법 –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지음, 이수현 옮김/아작 그간 다양한 SF를 읽으면서 이름만 들어본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책을 이제야 접하게 되었네요. 깔끔하고 얼핏 유머러스해보이는 표지와는 다르게 독자를 한방 먹이는 충격 혹은 섬뜩함도 느껴지는 그런 이야기들이 쏙쏙 들어차 있습니다. 예전부터 대략적인 스토리를 들어온 체체파리의 비법과 접속된 소녀, 휴스턴 휴스턴 들리는가의 세 편은 역시나 명불허전, 70년대 […]

허공에서 춤추다

허공에서 춤추다 – 낸시 크레스 지음, 정소연 옮김/폴라북스(현대문학) 한동안 가방을 놓고 다니느라 폰만 들고 다녔더니 책 읽는 속도가 느려졌었네요.  주말에 간만에 속도를 내어 한권을 주파했습니다. 낸시 크레스는 처음 접하는 작가인데 이야기 소재 면이나 줄거리를 풀어나가는 면이나 참 탄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 이야기인 ‘스페인의 거지들’도 그랬지만, 마지막의 ‘허공에서 춤추다’는 유전공학과 발레라는 먼 거리를 같은 공간으로 끌고들어오고, […]

무안만용 가르바니온

무안만용 가르바니온 – dcdc 지음/에픽로그 나름 즐겁게 읽은 가벼운(?) SF 소설이었습니다. 제목다운 로봇물이기도, 표지다운 코믹물이기도, 사진다운 팬픽이기도 한 여러 면모를 갖춘 이야기였네요. 처음에는 무’한’만용이라고 생각했는데, 검색이 안되어 보니 무’안’만용이었다는 것도 의외였고, 가르바니온의 어원 – 갈비+Onion – 을 알고 나니 제목을 볼 때마다 피식피식 웃게 되는 것도 참 흐뭇합니다. 외계인의 지구 침공에 관한 음모론과 여기에 엮인 […]

사마귀의 나라

사마귀의 나라 – 박문영 지음/에픽로그 SF어워드 수상작이면서, 곧 절판된다고 해서 부랴부랴 구입해서 읽은 SF입니다. 무안만용 가르바니온의 경우는 특이한 제목과 함께 곧잘 SNS에서 이야기되곤 했지만, 사마귀의 나라는 수상 후에 언급되면서 알게 된 경우라 어떤 배경인지도 전혀 모르고 보게 되었어요. 책장을 펴고 읽기 시작하니… 인류종말 서사시. 그것도 커다란 세계나 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닌, 작은 섬을 […]

타임머신

타임머신 – 허버트 조지 웰즈 지음, 김석희 옮김/열린책들 조지 웰즈의 타임머신을 간만에 찬찬히 읽어봤습니다. 분명히 본 작품이긴 하지만 다시 보니 또 감회가 새롭네요. 더구나 본편 외에 일부 빠진 텍스트와 다른 단편들이 있어 더 흥미롭게 봤던것 같아요. 특히 엘로이와 몰록의 관계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과 더해서 과학과 진화론,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 등을 웰즈의 개인사와 겹쳐 […]

화재감시원

화재감시원 – 코니 윌리스 지음, 김세경 외 옮김/아작 아작출판사의 세번째 책은 놀랍게도 코니윌리스 걸작선입니다. 우선 다섯 편이 화재감시원이란 타이틀을 달고 나왔는데, 예전 온라인에서 번역본을 읽고 있었던 리알토에서를 필두로 나일강의 죽음, 클리어리 가족이 보낸 편지, 화재감시원과 내부 소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대하고는 있었습니다만, 첫 두 편을 읽었을 때는 사실 긴가민가했어요. 리알토에서는 양자역학과 현실세계의 만남을 다루고 있는만큼 혼란스럽기 그지없는 […]

첫숨

첫숨 – 배명훈 지음/문학과지성사 간만에 읽어보는 국내 작가의 장편소설이네요. 더구나 SF입니다. 정소연 님의 옆집의 영희 씨와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어 SNS 타임라인에서 많이 이야기되길래 관심이 가서 보게 되었어요. 깔끔한 표지와 독자들의 작가에 대한 신뢰도 선택에 많은 영향을 준것 같네요. 배경은 무려 스페이스 콜로니입니다. 지구 궤도권에서 원심력을 통해 중력을 유지하는 대규모의 우주 거주지역 첫숨 + 맞숨의 두 […]

옆집의 영희 씨

옆집의 영희 씨 – 정소연 지음/창비 SF작가 정소연님의 단편집입니다. 짬짬이 다양한 매체로 발표해 오던 15편의 작품을 한 권으로 묶었는데, 이렇게 보니 띄엄띄엄 볼 때와는 다른 흐름이 보이는 것 같아 좋네요. 한편 한편 넘겨보면서 이어지는 작가의 따뜻한 감성과 인물에 대한 애정, 그리고 고민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았습니다. 시작이 디저트라서 조금 놀랐어요. 우선 디저트는 식후에 먹는 것이기도 […]

끝없는 시간의 흐름 끝에서

끝없는 시간의 흐름 끝에서 – 고마츠 사쿄 지음, 이동진 옮김/폴라북스(현대문학) 일본의 SF소설. 일본 내에서는 SF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66년 작이지만 지금 봐도 위화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그 시대에 매이지 않은 묘사가 인상적인 작품이기도 하네요. 전체적인 느낌은, 태양계를 넘어서면서 인간의 영역을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인류가 껍데기를 벗고 새로운 존재로 도약한다는 면에서 […]